혹시 싸게 사려고 핫딜 같은 온라인 쇼핑몰 이벤트를 습관적으로 많이 보시나요? 스트레스받을 때 쇼핑을 하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잦으신가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면 올바른 소비습관보다는 쇼핑을 통한 기분전환이 목적이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해당하는 형태의 쇼핑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어떻게 자제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동구매에 대한 소비도 종류가 있다.
과시소비(conspicuous consumption): 효용을 얻기보다는 자신의 지위 과시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여 효용을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금전력 또는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격과 품질 비교는 하지 않고 무조건 백화점에서만 구매하는 행동, 해외 명품만 구매하거나, 이왕이면 비싼 제품, 대형 제품, 유명 브랜드가 좋다는 식의 소비행태가 과시소비의 전형적인 유형입니다. 사회심리와 문화적 원인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과시소비 자체가 자신의 우월한 입장을 보여주는 방편이 되기 때문입니다.
충동소비(impulsive consumption): 계획 없이 순간적인 감정으로 인해 이끌리는 소비입니다. 사전 구매계획 없이 구매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도 않은 제품을 모양, 포장, 디자인 등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 구매하는 소비를 하며, ‘구경은 어차피 공짜니까 일단 세일 구경이라도 하고 보자.’ 거나, ‘오늘 괜찮은 것 건졌다.’라고 생각했다면 비계획적인 상태에서 충동적인 구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독 소비(addictive consumption): 구매에 집착을 하고 지불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소비입니다.
지나친 구매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며 구매함으로써 불안 · 긴장 · 우울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비하는 경우를 중독 구매라고 합니다.
일부 소비자는 남들과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데 몰두하여 스노브 효과(snob effect)에 빠지기도 합니다. 스노브 효과는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희소성 있는 것들을 구매함으로써 만족하고 그 상품이 폭넓게 유행되어 대중화되면 개성이 없다 생각하여 더 이상 그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충동구매를 갑자기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갑자기 사고 싶은 것이 왜 이리도 많을까?
2019년 말부터 코로나 19, 우한 폐렴으로 인해 해외나 국내여행도 마음 편히 할 수도 없고 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내의 외출도 자유롭지 않게 되어 온라인 쇼핑의 소비가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온라인 쇼핑으로 위안 삼는 사람들도 많이 늘게 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며 쿠폰 할인이나 싸게 파는 타임성 마케팅 등등 저렴하고 좋은 물건들을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충동적인 소비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적이고 분별력 있는 지출이 아니라, ‘감정적 소비’와 ‘충동적 구매’가 반복하게 되면 구매 버튼을 누르고 결제하는 순간 집에 택배가 올 것을 생각하면 기대되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이런 소비는 일시적으로 고통을 잊게 만드는 쾌락일 뿐입니다. 어느 순간 내 돈의 잔고를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텅 빈 통장이 되는 원인이 되어버립니다. 저렴하고 좋은 물건이라서 사뒀는데 잘 안 쓰는 물건들도 쌓이게 됩니다. 미국 NBC 방송을 통해 금융 전문가인 조지 블론트는 이런 쇼핑이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북돋는 물건에 혹할 수 있고, 오랫동안 여행을 못 갔다면 이국적인 소품이나 캠핑 용품 등 여행을 대신할 수 있는 물건에 마음이 뺏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이 생겼음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고, 또한, 얼마나 자주 이 같은 쇼핑을 하는지 스스로가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충동적인 쇼핑 패턴을 이해해야 쇼핑을 할 때, 한 번 더 참고 기다리는 ‘대기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를 흥분시킬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쇼핑으로 푸는 스트레스에서 멀어져야 합니다. 핫딜 같은 시간마다 저렴한 상품이 랜덤으로 올라오는 온라인 쇼핑몰 어플을 아예 삭제해 버리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혹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전자기기 자체를 멀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명확한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구매하기 전 며칠간 카트에만 넣어두고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며 지켜보거나, 이전부터 지금까지 물건들을 구매하고 어디 구석에 넣어뒀거나 쌓아놓고 쓰지 않는 것들을 생각을 하며 사지 말아야겠다는 학습된 생각으로 충동적인 마음을 스스로 자제해야 합니다. 계속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앞으로 일주일 안에 해당 물건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소득 대비 어느 정도 내가 쓸 한도가 정해져 있고, 내 사정에 맞게 짜인 지출이라면, 위안 삼아 하는 쇼핑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쇼핑은 꼭 유용한 물건을 사기 위한 것만은 아니므로, 지갑 사정을 고려하여 취미나 필요한 목적 등으로 사용할 지출 한도를 계획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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